탈북자 부부 5쌍 경찰덕에 늦깎이 ‘웨딩마치’

서울 송파구에 사는 탈북자 부부 5쌍이 경찰의 도움으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는 12일 정오 서울 가락본동 경찰서 강당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김 모(59).이 모(46).홍 모(40).김 모(45)씨 등 4명의 탈북 남성과 탈북 여성인 정 모(44)씨가 각각 배우자들과 합동 결혼식을 올린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탈북자는 이미 배우자와 수년동안 동거를 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중 송파경찰서의 도움으로 뒤늦게 화촉을 밝히게 된 것.

경찰서는 이들의 결혼식에 김덕한 서장이 주례를 서는 것을 비롯해 결혼식장 꾸미기, 하객 피로연 등을 ‘패키지’로 무료 서비스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랑신부 모두에게 잠실롯데호텔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도록 무료 숙박권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서는 아울러 중견 개그맨 김학래씨에게 이번 합동결혼식의 취지를 설명하고 결혼식 사회를 부탁, 김씨로부터 흔쾌히 동의를 받아내 웃음꽃 만발한 결혼식이 기대되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빠른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가정의 안정을 위한 결혼식을 떠올렸다”면서 “지역민으로 구성된 보안협력위원회 위원들이 적극 도와줘 뜻깊은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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