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두 번째 대북방송 ‘북한개혁방송’ 개국

▲ 북한개혁방송 홈페이지

이달 24일 대북 라디오 방송인 ‘북한개혁방송(www.nkreform.com)’이 북한으로 첫 전파를 전송했다.

탈북자 김승철 씨가 1년여의 준비 끝에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송은 북한의 간부층과 엘리트 그리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개혁개방의 당위성과 방법 등을 소재로 한 보도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한 내 개혁개방 세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가 직접 북한 말투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단파 9630kHz의 주파수로 매일 밤 9시부터 30분씩 송출한다. 개국 첫날인 24일에는 정론인 ‘개혁개방은 인민을 위한 혁신입니다’와 정치개혁 강좌인 ‘인민이 살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부터 개혁해야 합니다’가 방송됐다.

26일에는 24, 25일 방송됐던 정론과 함께 남북한 관련 국내외 뉴스를 심층 분석한 ‘보도 분석’이 송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데일리NK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폐쇄적인 북한 사회지만 간부들이나 엘리트 층에서 개혁개방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정책, 제도, 현실, 경제, 생활 등 각 분야에서 어떻게 개혁개방을 나서야 할지를 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개혁방송이 이제 시작한 만큼 재정 및 운영 부분이 매우 어렵지만 앞으로 뜻있는 분들이 함께해 준다면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