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자 단체들이 DVD, USB 메모리 등을 북한에 반입시키는 일과 관련 미국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 지역의 엔지니어들을 만나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츠 파운데이션'(HRF)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들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북한에 전단을 살포하기 위한 풍선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실리콘 밸리 엔지니어들이나 기업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USB 메모리와 DVD 등을 기부받고 북·중 국경을 통해 밀반입하도록 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2일 새너제이에 있는 코트라 실리콘밸리 사무실에서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실상에 대해 강연하고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실리콘 밸리에서 HRF 등과 함께 북한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