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민주당, 北 인권유린 왜 외면하나”






북한자유연맹이 북한 3대세습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목용재 기자
“오늘은 북한 3대 독재 세습을 규탄하는 퍼포먼스에 그치지만 계속 북한인권법을 무시하면 다음 규탄 대상은 정치인들이 될 것이다.”


탈북자단체인 ‘북한자유연맹’ 소속 회원 수십여 명이 이 8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 동포들에게는 쌀보다 인권이 우선이다” “민주당은 북한인권 더 이상 무시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김일성-정일-정은 부자 사진에 구두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오늘은 김일성 3대지만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구둣발 대상은 북한인권법 반대 정치인들이 될 것이다”라고 엄포했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 동포들은 탄압과 독재의 전횡 하에 인권이라는 말조차 모른 채 악몽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서 “북한 동포들이 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가치를 보장받고 노릴 수 있도록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북한인권법’을 제정했는데 대한민국 국회는 ‘민족화해와 협력’ ‘햇볕정책’을 운운하며 아직까지 제정을 않고 있다”며 “그중 민주당은 ‘남북관계의 특수성 고려’ ‘대북압박의 상징적 요소’ 등을 운운하며 추태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인도적 지원’을 고집하면서 가혹한 인권유린은 외면하는 행위는 2만 명 탈북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면서 “하루 속히 북한인권법 연내 제정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강조했다.


최철웅 사무국장은 “여기 계신 분 중에 한국 정부가 준 ‘인도적 지원 쌀’을 배급받아 본 사람이 있는가”라면서 “시장에 나가 사먹은 분은 있을지 몰라도 지급받아 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이 “민주당은 하루 속히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켜라”라고 외치고 있다./목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