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그 복잡미묘한 심리…당신은 아십니까?

▲ ‘북한생활경험자 정착지원본부 상담팀’의 주최로 열린 ‘새터민의 정신건강 이해증진을 위한 워크숍’ ⓒ데일리NK

서울대 홍강의 교수는 “탈북자를 위한 심리적 정신 건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생활경험자 정착지원본부 상담팀’의 주최로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새터민의 정신건강 이해증진’ 토론회에서 홍 교수는 “새터민들은 정신적으로 ‘적응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을 겪고 있다”면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터민들은 대인관계 수립의 어려움으로 인한 외로움과 남한사회의 과잉기대에서 오는 실망과 좌절,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 등에서 오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과연 올 곳에 와 있는가?’, ‘나는 과연 여기에 속하고 내 역할을 하고있는가?’라는 갈등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홍 교수는 극복방안으로 “자신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탈북자 지원정책이 의존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원 교육훈련1팀 김현아 심리상담사는 ‘새터민의 심리적 특성과 상담시 유의점’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새터민들이 북한-탈북과정-남한에서 겪는 외상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족과의 이별’, ‘강제수감’, ‘가족 및 지인의 죽음목격’ 등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김 상담사는 “새터민들에 대한 심리적인 이해, 그들의 병리적인 취약점과 회복가능성의 강점, 환경적 지지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터민들은 하나원 퇴소 후 남한 적응에 대한 걱정, 현실적 생활 영역의 주거지 문제, 진로결정, 정서영역의 외로움 등을 호소했다”면서 “이는 새터민들이 지니는 외부적인 현실 문제를 즉시적으로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원조하는 포괄적인 상담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함을 말해준다”고 피력했다.

그는 “(탈북자들이)남한에서 비현실적 기대감을 갖는 것을 비난하기보다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현실적 정보제공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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