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美입국 이끈 브라운백은 누구?

지난 5일 동남아에 머물던 탈북자 6명의 미국 입국이 가능했던데는 샘 브라운백(50.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의 공이 가장 컸다는 것이 미국내 북한 인권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그가 지난 2004년 10월 통과된 북한 인권법을 공동 발의하면서 이 법에 “북한 주민이 한국 헌법에 따라 향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적 취득권을 이유로, 미국으로의 난민 또는 망명 신청 자격을 제한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집어넣은 것이 탈북자 직접 미국 입국의 법적 근거가 됐다.

그는 이 법이 통과된 후 그간 3~4 차례에 걸쳐 일단의 탈북자들의 미국입국을 추진해왔으나 이번에 첫 결실을 보게 됐다.

탈북자 미국 입국에 대해 국무부는 적극적인 반면,국토안보부는 보안및 신원 문제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어 왔었다.

그는 평소 중국내 탈북자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며,특히 중국에 대해 “탈북자들이 갖는 법적, 정치적 의미를 외면하기 위해 난민 인정을 거부하고 ’불법 이민자’로 낙인을 찍어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해왔다.

그는 8일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의 연설에서 “미국은 50년전 한국전 이래 북한인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면서 “이번 탈북자 6명에게 난민 자격으로 미국 입국이 허용된 것은 미국과 관계국들이 보여준 위대한 동정심의 발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캔자스 주립대에서 농경제학및 법학을 전공한 그는 방송인,교사,변호사를 거쳐 캔자스주 농무장관을 지냈으며, 1994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나 1996년 상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승리한 뒤 2004년 재선돼 현재 법사위원회와 세출위원회 위원으로 활약중이다.

기독교 복음주의자인 그는 줄기세포 연구, 동성 결혼, 낙태 등에 반대하는 보수적 정치관을 가졌으며, 의원 임기를 제한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오는 2010년 선거에 불출마를 천명한바 있다.

지난 7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그를 공화당내 존 매케인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과 함께 10명의 차기 대선 후보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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