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UN 청원…”수용소 갇힌 가족 확인해달라”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가족의 생사 확인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유엔 기구에 제출하기로 했다.

탈북자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강철환)는 이달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수용소 강제구금자 유엔 청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의 생사확인을 요청한 탈북자 20여 명과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이들의 가족·친척 40여 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뒤 유엔 임의적구금에관한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에 청원서를 대신 제출해줄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생사확인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씨는 2011년 11월 ICNK를 통해 유엔 실무그룹에 신씨와 두 딸(오혜원·규원)의 생사확인 청원서를 제출했고 실무그룹은 지난해 3월 북한 측에 신씨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에 북한 당국은 같은 해 4월 말 유엔 실무그룹에 신 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는 공식답변을 보낸 바 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신숙자 씨 경우와 같이 이번에도 탈북자 가족의 생사확인 답변을 해오길 희망하지만 적어도 수용소의 가족들을 해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청원서 제출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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