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조총련’서 항의 시위…”김정일 즉각 퇴진”






▲ 조선학교 앞에서 열린 탈북자들의 집회를 막고 있는 일본 경찰들 ⓒ데일리NK
지난 13~17일 북송재일동포 출신인 탈북자 3명이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북한 내 북송재일동포의 인권유린 상황을 고발하는 기자회견과 항의집회 등을 열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의 정광일(본명·남) 씨와 김순희(가명·여) 씨, 박광일(본명·남)씨는 14일 도쿄의 조총련계 중·고급학교(중·고등학교)에서 개최된 김일성 탄생 기념 ‘태양절’ 행사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본의 시민단체인 ‘NO FENCE’의 송윤복 사무국장,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미우라 고타로 씨와 함께 진행한 이날 집회에는 사전에 조총련의 요청을 받은 50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조총련계 한 청년은 현수막을 걸고 항의문을 읽는 박 씨를 향해 ‘닥쳐’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지만 조총련 측에서는 일체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15일에는 탈북자들의 비극을 다룬 영화 ‘크로싱’의 시사회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구출하자! 북한 민중/긴급행동 네트워크(RENK)’의 집회에도 참가했다.


탈북자들은 일본의 시민들이나 NGO 단체와의 만남에서 “화폐개혁 이후 김정일 체제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불만이 급격히 높여졌다”며 북한 내 민심을 소개했다.


또한 16일에는 도쿄의 조총련 중앙본부 앞에서도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박 씨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의 즉각적 퇴진을 요구한다”는 항의문을 제출 했지만, 조총련 측이 접수를 거부했다.


정 씨는 일본 내에서 펼친 이번 활동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의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일본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선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 ⓒ데일리NK








▲ 태양절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조총련계 중고교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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