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전하는 ‘좌충우돌’ 남한 정착기

남북하나재단(이하 재단)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4 탈북민 정착경험사례 발표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는 총 105명의 응모자 가운데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발표자로 선정된 ‘着韓(착한) 탈북민’ 15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이 겪은 ‘좌충우돌’ 정착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나는 희망의 음식을 팝니다!’, ‘포기란 없다’ 등과 같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탈북자들은 국내 정착 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도 끝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 대회 대상은 ‘나약해지지 말자!’를 발표한 김용군 씨가 수상했으며, ‘포기란 없다’를 발표한 최광일 씨와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간다’를 발표한 전은순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착 경험을 발표한 탈북자들은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용군 씨는 택배업무를 통해 삶의 의미와 자신감을 찾았던 사례를 발표해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 씨는 업무를 마치기 위해 정착 사례 발표 후 일터로 다시 돌아가, 부인이 대리 수상했다.


정옥임 재단 이사장은 “남한출신의 일반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 이 발표 자리에 선 ‘着韓 탈북민’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강인한 생명력과 불굴의 DNA를 가진 탈북민들이 다가올 통일에 있어 대한민국의 단단한 기둥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먼저 이들의 자립을 위해 재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좌절, 사랑과 열정, 인생역전의 감동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재단은 밝혔다.


또 탈북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탈북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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