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새터민으로 부르지 말아달라”

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16일 ’새터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통일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이미 ’탈북자’가 북한을 떠난 사람들의 명칭으로 굳어졌고 대부분 북한 이탈 주민도 이 이름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통일부가 새롭게 만들어낸 새터민이란 용어는 먹을 것을 찾아 새 땅을 찾는 화전민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새터민이란 용어가 더 굳어지기 전에 탈북자 스스로 이름찾기에 나섰다”며 “지난 10일 21개 탈북자 단체와 500여 탈북자가 참여한 위원회 창립대회에서 새터민 용어 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거듭 “김정일 정권을 반대하는 탈북자의 정치적 색채를 완전히 무시하고 탈북자를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사는 사람들로 매도한 새터민이란 용어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2004년 9월부터 ’탈북자’라는 용어를 대체하기 위한 자체 작업과 여론조사를 거쳐 2005년 1월부터 ’새터민’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선정,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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