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대북 전단.라디오 날리기 실패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 탈북자.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10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1만장과 소형 라디오 30대를 대형 풍선 5개에 매달아 날려보냈지만 남쪽으로 부는 바람 탓에 북한으로 보내는 데 실패했다.

이들은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조선로동당 간부들에게’라는 제목의 북한 체제 비판 전단 7만장과 대북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 300대, 북한 돈 5천원권 지폐 500장을 풍선 10개에 매달에 북한으로 날려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쪽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자 풍선 5개에 일부 전단과 라디오를 매달아 날리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고, 전단 뭉치가 풍선에서 빨리 분리되도록 설정해 전단은 대부분 임진각 남쪽 인근에 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북한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전 솔티 대표를 비롯해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위원회,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다음주에 다시 날려 보내겠다”며 “북한 주민들이 북한과 국제사회의 실상을 알 수 있도록 대북방송 청취용 라디오와 전단을 계속해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충돌이나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임진각 주변에 기동대 1개 중대 60여명을 배치했지만 이들의 행동을 제지하지는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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