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노인 등 투자금 가로채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오락기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김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 등은 작년 7월부터 오락기사업에 투자하면 5개월만에 투자금의 2배 가까이 수익을 내주겠다며 박모(53ㆍ여)씨 등 302명에게 529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약 3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석촌동과 잠실동에 새로 들어서는 오락실에 일부 계약금만 넣 어 참여하고 마치 자신들이 운영할 오락실인 것처럼 선전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중에는 1998∼2004년 입국한 탈북자 8명과 생계가 어려운 50∼70대 노장년층 주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탈북자의 경우 처음에는 의심하기도 했지만 투자 후 얼마동안 배당금을 받자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돈을 버는구나’라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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