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단체 “‘탈북자수기 신문’ 北에 보낼 것”

28개 탈북자단체가 연합해 만든 ‘탈북인단체총연합'(탈총연.대표회장 한창권)은 자유를 찾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증언이 수기 형태로 실린 ‘대북용’ 월간신문을 매달 기구에 담아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탈총연은 “구성원 단체의 하나인 자유북한인협회와 자유북한여성구원연대가 합동으로 이달 5일 창간한 월간지 ‘자유북한신문’을 북한에 보내려 한다”며 “오는 25일을 전후해 첫 물량인 3만5천부 정도를 띄워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2개 면에 탈북자들의 수기가 주된 내용이며 발행부수는 10만부다.

크기는 세로 40㎝, 가로 30㎝로 타블로이드 판형과 비슷하며 재질은 종이 대신 합성수지로 만들었다.

이는 북한의 농촌이나 지방 도시에서는 유리가 부족해 비닐을 못으로 박아 창문으로 쓰는 현실을 감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문이 산악지대나 강ㆍ바다에 떨어져도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탈총연은 또 신문의 주된 ‘독자층’이 북한 주민이기 때문에 우선 북녘 동포들에게 전량을 보낼 방침이며, 향후 활동이 원활해지고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면 국내에도 배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10만부를 2~3차례로 나눠 수소 기구나 대형 풍선에 담아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손정훈 탈총연 사무총장은 “폐쇄된 북한 사회의 특성상 주민들은 외부소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 자유와 인권을 찾아 남한에 넘어온 탈북자들이 어떻게 정착해 살고 있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북녘에서 ‘자유에 대한 열망의 확산’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북한인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총연 산하 일부 탈북자단체들이 기구나 풍선을 이용해 전단지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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