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예술인단체 ‘사회적 일자리’ 인증

사회복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수익 사업 추구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좇는 ‘사회적 일자리’ 혹은 ‘사회적 기업’ 지정을 받는 탈북자 단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라는 자활공동체가 설립한 백두식품이 탈북자 사업체론 처음으로 2006년 1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탈북 예술인 단체인 탈북예술인총연합회(NK예총)가 지난해 12월 노동부 인증 ‘사회적 일자리 참여 기관’에 선정됐다고 NK예총측이 22일 밝혔다.

NK예총의 ‘사회적 일자리 참여 기관’ 인증은 국내 문화단체 통틀어서도 2번째이다.

`사회적 일자리’ 사업은 복지, 환경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비영리단체 등이 취약계층을 고용하면 정부가 인건비 등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채용되는 이들은 주 40시간을 근무하면 월급여로 최소 83만7천원을 받을 수 있다.

NK예총의 한종구 사무국장은 “사회적 일자리 사업장이 되면 인건비 보조외에도 홍보, 마케팅 등 사업개발비도 따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사회적 일자리는 정식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중간단계라 할 수 있는데 실적을 쌓아 오는 8월께 사회적 기업 인증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K예총이 사회적 일자리 참여 기관으로 인증받음에 따라 NK예총 소속 ‘평양예술단’ 20명이 인건비를 보조받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1천560만원의 사업개발비도 최근 NK예총에 지급됐다.

NK예총은 2007년 6월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인 안무가 김영순씨와 북한 공훈배우 출신 성악가인 김순희씨 등 탈북 예술인 100여명이 구성했다.

이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백두식품은 느릅냉면이 북한에서 귀빈 대접용이라는 점에 착안, 북한에서 느릅가루를 반입해 느릅냉면, 느릅찐빵, 느릅차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활동을 하지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 목적의 기업체로서, `사회적 일자리’ 기관보다 더 많은 사업개발비와 기술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양천구 새터민자립지원센터의 엄영수 사무국장은 “NK예총같은 경우,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남북간 문화 이질감 해소라는 공익적 기능이 인정돼 이번에 사회적 일자리 지정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일자리는 탈북자들의 자립자활을 도모하며 시장경제에 적응하는 인큐베이터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기업을 거쳐 독립기업으로 홀로 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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