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인 최진이(46) 씨의 에세이집 ’국경을 세번 건넌 여자’(북하우스)가 나왔다.
지난 1959년 평양에서 태어난 최씨는 국경을 세번 건너 1999년 11월 한국에 도착, 현재 서울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책에는 그가 국경을 세번 건넌 사연과 남한에서의 생활, 북한 문학작품과 작가, 북한 여성과 남한 여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적었다.
최씨는 1998년 7월 이혼수속 중인 남편에게 3살 아들을 남겨놓고 처음 국경을 넘었고, 9월에는 남겨둔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시 두만강을 건너갔다 아들을 업고 돌아왔다.
이후 선교사의 도움으로 중국 옌볜에 숨어살다 다음해 11월 중국과 몽골 사이의 철조망을 뚫었다.
최씨는 북한에서 김형직사범대학 작가반을 나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