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대표 “현영철 공개처형으로 체제불안 가중될것”

북한 김정은의 지시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공개처형 당한 것에 대해 탈북 단체 대표들은 김정은 측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향후 북한 체제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자기측근이고 믿는 사람의 실수까지 이렇게 비참하게 처벌한 것은 북한의 역사에서 드문 일”이라며 “아무래도 북한 정권이 상당히 취약하기도 하고, 자체 변화를 촉구하는 결과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이렇듯 무분별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김정은의 정치적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라며 “이런 행보는 또 오히려 북한 백성들뿐 아니라 주변 측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김정은의 입지를 흔들리게 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북한정권이 과연 오래갈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며, 한편으로 이런 막가파 정치를 우리가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여러 가지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김정은이 많은 사람들을 처형했는데, 콤플렉스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얕보는 것에 과잉 반응하는 것 같다. 이에 측근들까지 비정상적으로 무참히 처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명철 NK워치 대표도 “며칠 전 중국에서 나진선봉을 오가며 장사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북한 내부 주민들이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도가 지나쳐 공포에 질려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는 “주민들이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한 번씩 용서해주고, 수용소라든가 교화소에 보내도 몇 개월 후 다시 복권시켰는데 김정은은 그런 용서자체가 없다, 애비보다 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정일 때는 공개처형 시 AK소총을 사용하거나 교수형에 처했지만 김정은이 대공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잔혹하다”며 “고사총은 탱크와 헬기를 잡는 것으로 총알이 굉장히 두꺼워 사람 몸통이 처참하게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북한 체제 전망에 대해 그는 “처음에야 간부들도 공포심에 충성을 하겠지만 ‘나도 언젠가 저렇게 당한다’는 생각이 들며 언젠가 내부 반발이나 쿠데타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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