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사회책임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를 북한인권기도주간으로 선포하고 18일 오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제2회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촉구 연속기도회” 선포식을 가졌다.
주최측은 이날 선포식에서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서신’을 발표하고 중국정부가 탈북난민강제북송을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신은 “그 동안 중국정부가 외국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한 북한사람들을 안전하게 떠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도 많은 북한 사람들이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게 되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재중탈북자들은 국제법상 명백한 난민”이라면서 “탈북자들은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불법체류자로 분류되기에 여성 인신매매, 노예 노동, 어린이 밀매, 체포 시 고문 등 참담한 인권 유린을 당한다”고 말했다. .
주최측은 이날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탈북여성에 대한 일부 중국 국민의 인신매매, 성노예화 방지에 나서줄 것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북한인권운동가들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일 동안 계속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총 35시간을 35개 교회 및 단체들이 1시간씩 맡아 릴레이로 진행한다.
기도회 주제는 탈북난민 인권 문제로 우상숭배·박해·기아·난민 4가지 주제로 기도를 이어나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탈북여성들 인권 문제, 인신매매 및 성노예화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7일 결성된 ‘기독교사회책임 탈북동포회’는 탈북여성긴급구출기금 마련을 위해 쉰들러프로젝트(바자회, 순회증언모임, 사진전을 통한 거리모금)을 진행하며 탈북여성들의 증언과 사례를 모은 자료집과 동영상을 제작, 전 세계에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