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안목·동지를 사랑하는 마음 가지신 분”

요즘 주변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경기동부연합이 종북 주사파가 분명한데 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우리 사법부는 단순히 북한 체제를 옹호하거나 북한의 주의 주장을 따라 한다고 해서 유죄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북한과 연계해 대한민국을 전복시킬 목적으로 활동하거나 이에 준하는 활동을 위해 조직을 구성할 때, 북한 체제와 김일성, 김정일의 이익을 위해 노골적이고 반복적으로 북한 원전 등을 이용해 활동할 때 처벌할 수 있다.


통진당 구 당권파 배후로 지목된 경기동부연합의 상층부가 북한과 연계돼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관련 사실이 드러난 게 없다. 물론 이들이 지하에서 이적성 짙은 회합, 사상학습, 내부 방침을 결정하며 ‘북한 중심의 통일’을 꿈꾸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당 강령 규약을 문제 삼을 수 있지만 언제든 수정 보완 가능하다. 이들의 공개 활동은 국가보안법 위반을 회피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한다. 또 항상 진보를 부르짖고 한반도 평화를 내세우며 사법적 잣대를 약자에 대한 물리적 탄압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사법적 심판이 없다고 해서 이들을 향해 국민 대다수가 의심하는 종북 혐의가 벗겨지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이들에 대한 종북 규정이 굳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진보와 종북을 분리해보기 시작했다. 경기동부연합은 조선노동당의 지령에 따라 움직인 국내 지하당인 구 민족민주혁명당 재건세력이 리더그룹으로 활동해왔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그 동안 민노당과 통진당 관련자들이 내뱉은 종북 발언은 헤아릴 수 없다. 주워 담을래야 담을 수가 없다. 이들이 김정은의 3대 세습을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해지고 있다. 비판하는 순간 조직은 와해된다.  


그리고 21일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선거 유세장. 유선희 후보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석기 의원을 저의 멘토로 삼고 싶다”며 “동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다. 진보정당을 통해 우리 운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부분에서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 찬양 문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석기는 등장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경기동부연합의 몸통임을 온 몸으로 시사해왔다. “내가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유 후보의 발언으로 더 분명해졌다. 통진당 경선부정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소동이 사실상 종북 결사체 ‘경기동부연합’의 지도자 이석기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