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 여자, 동반 4강행

남북한 여자탁구 선수들이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시내의 알아라비 인도어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 귀화 선수 곽방방(KRA)을 앞세워 ‘약체’ 인도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8강 대결을 3-0 승리로 장식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탁구 여왕’ 장이닝이 불참했지만 세계 2위 궈얀과 3위 왕난, 4위 궈예가 포진해 한국이 만리장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수비형 선수인 김경아와 박미영이 한국 선수에 약점을 보였던 왕난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뜻밖의 결과도 기대된다.

또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녹색 테이블 기적’을 일으켰던 북한도 태국을 3-0으로 제압, 홍콩-싱가포르 승자와 4강전을 벌인다.

한편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해 싱가포르와 8강전이 예정된 한국 남자는 준결승에 오르면 홍콩-일본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 이정우(농심삼다수)가 주축인 한국은 리칭과 고라이착, 청육이 포진한 홍콩과 4강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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