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할로윈데이에 김정일 인민복 입으면 히트”

미국 시사주간지 잡지 타임 인터넷 판은 19일 세계 유명 인사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할로윈 복장 10가지를 소개하면서 북한 김정일의 인민복을 여덟 번째로 꼽았다.

타임은 “패러디를 쉽게 할 수 있는 지도자가 있다면 아마 북한의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일 것”이라며 “‘번개와 천둥 속’ (백두산) 산꼭대기에서의 탄생에 대한 신화를 비롯해 처음 골프를 쳤을 때 홀인원 11개나 쳤다는 주장을 한다”며 김정일의 행태를 비꼬았다

또한 “미국 영화 ‘팀 아메리카 : 세계 경찰(2004)’에서 악의 괴뢰로 묘사된 것 등을 고려해 김정일 할로윈 의상이 올해 인기가 많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도 (김정일 인민복을) 입어보고 김정일처럼 노래를 부르면 할로윈 파티에서 히트될 것이다”면서 “그렇지 않다면(인기가 없다면) 다른 손님을 ‘재교육’ 수용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명인사를 풍자한 핼러윈 복장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미국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로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버나드 메이도프의 얼굴 가면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