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한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오전 11시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다.
킹 특사와 위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인권문제와 북한 정세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최근 미국, 중국 등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실태 및 국제사회의 대북식량 지원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킹 특사는 위 본부장과 면담에 앞서 조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면담하며, 오는 10일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킹 특사는 오는 1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도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그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발의에 관여했고 2009년 특사로 임명된 뒤 한국을 방문하기는 지난해 1월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