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훈련 첫날 北항공기 700여 회 출격

북한군이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11일 항공기를 하루에만 700여 회 출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동안 북한군 전투기와 정찰기, 훈련기, 헬기 등 항공기의 비행이 700여 소티(출격횟수)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항공기 출격이 100회 정도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해 6, 7배에 달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훈련이 늘어나는 동계훈련 기간 항공기 출격도 300~400회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항공기 출격이 급격히 늘어난 데 대해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서 북한군 레이더의 짧은 탐지거리를 보완하려는 의도가 내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비행기 출격과 함께 잠수함 같은 북한의 침투전력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포착해 기습 도발 및 대규모 훈련을 시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공군은 820여 대의 전투기와 330여 대의 공중기동기, 30여 대의 정찰기, 300여 대의 훈련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북한군은 전시에 대비해 군 보관시설에만 150만t의 전시용 유류를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 군의 항공기 훈련은 하루 평균 700~800회에 달하며, 많게는 1000회 이상 출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