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팅 “주일미군 현수준 유지 확신”

티머시 키팅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2일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일본 민주당 정부가 미.일 동맹관계를 재평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군사동맹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키팅 사령관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군사 동반관계에서 어떤 중대한 개정작업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주일 미군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일본에 5만여명의 미군을 주둔시켜왔으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를 거느린 미 7함대가 도쿄(東京) 남쪽에 있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항에 기지를 두고 있다. 요코스카항은 미국 밖에 있는 유일한 미 항공모함의 모항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는 일본 항구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핵항모를 포함해 일본 부근에 대규모 부대를 배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키팅 사령관은 지난 주말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군사대화와 관련, 공식적인 군사 대화를 할 수 있는 채널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군사대화는 중국이 대화에 참여하겠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중국 무기체제의 의도를 파악해 위협을 배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키팅 사령관은 중국의 일부 무기와 군사력은 지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중국 군사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중국이 그들의 군사적인 역량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를 우리는 매우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함대 프로그램에 대해, 키팅 사령관은 구체적인 정보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현재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이 누구를 위협하려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군사대화 재개를 중요한 진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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