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북핵 해결쪽으로 움직여”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매우 자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 문제보다는 (해결 전망을) 자신한다”며 “북한 핵문제는 해결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CFR)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 준비가 됐다는 조짐이 있는데, 최근 중국도 방문해본 입장에서 그런 감이 드느냐”는 질문에 “나는 여기서 북한 사람들도 일부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CFR 웹사이트에 게재된 회견문에 따르면, 키진서 전 장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 북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고, 북한이 정말 파산한 국가라면, 북한이 탈출구를 찾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자신의 전망의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전제가 사실이라면, 한국이 자꾸 더 많은 것을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것이 어떤 시점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없이는 북한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며 “북한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북한에 투입할 나라가 (한국 밖에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인구가 2천만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북한 체제가 중국식으로 변해도 (외국인) 투자 매력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함으로써, 북한 문제 해결엔 한국의 대북 투자가 최대 몫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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