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북핵협상, 북미 양자간은 안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재개된다면 북.미 양자간 회담이 아닌 다자형태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 “북핵문제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 북한과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신저는 또 “만약에 6자회담이 다시 열린다면 반드시 시한을 정해서 해야 하고,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포기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로 (핵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똑같은 양보를 (돈을 주고) 사야하는 과거의 관행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시 권력승계 문제와 관련, “삼남(정운)에게 후계자리가 넘어갈 공산이 크다”면서 “다만 30살도 안됐고, 가시적인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삼남이 권력기반을 확실하게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키신저는 “만약 이 젊은 청년(정운)이 임명된다면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물밑에서 권력투쟁이 전개될 수도 있으며, 이런 후계결정 과정 등에서 북한 시스템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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