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 훈련 시작…통신·통행 정상 진행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된 8일 남북간 통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은 키리졸브 훈련을 ‘제2의 조선전쟁 도발’이라 비난하며 훈련 첫날 통신선과 육로 통행을 차단한 바 있다. 때문에 이날 실시되는 훈련에 북한의 대응 조치 가능성이 주목돼 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남북간의 여러 통신채널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다”고 했고 “방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제반 교류협력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판문점 채널은 오늘 오전 9시에 정상적으로 시험통과가 이루어졌고 해사당국간 통신도 9시 50분경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채널을 통해서는 북한이 오전 7시 55분경에 출입동의서를 보내와 남북육로통행도 현재까지는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훈련기간 중 북한의 도발 또는 긴장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키 리졸브’ 훈련 강행시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죽탕쳐(공격해 형태없이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7일에는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비핵화 과정은 부득불 중단될 것이며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에도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총참모부, 최고사령부, 외무성 등의 성명 및 담화를 통해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