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DJ, 평생 친구로 생각할 것”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고(故) 김대중(DJ)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는 23일 오전 이희호 여사에게 동교동 사저로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저는 늘 김 전 대통령이 했던 일을 발판 삼아 했을 뿐이고 그 일을 제가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지난 5월 방한 당시 김 전 대통령과 가진 만찬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의 (대북) 정책을 좀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평생의 친구로 생각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좋은 때나 나쁠 때나 저를 지원해 준 좋은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이에 이 여사는 “오늘 전화로 큰 위로가 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수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남편과 저는 클린턴 내외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며 용기 있는 방북을 통해 대단한 성과를 올려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당시 제 남편이 병석에 누워 있을 때였지만 방북 사실을 알렸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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