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아시아에 새로운 미국 소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아시아 4개국 순방을 통해 아시아인에게 미국을 다시 소개하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클린턴 장관이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대체로 환대받았다면서 이같이 아시아 순방의 의미를 평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첫 순방국이었던 일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무역압력을 재개하고 중국을 위해 일본을 무시할 것이라는 일본인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노력을 했다고 일본정치 전문가인 엘리스 크라우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말했다.

한국에서는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한국 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이전 미국 정부들과는 달리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그러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방문국은 중국이었다면서 클린턴 장관은 그곳에서 수년째 개선돼온 미.중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에서 최대 선진국과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미국과 중국이 중요한 국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 전문가인 케네스 리버탈은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부시 정부가 아시아 문제를 너무 폭이 좁고 인색하게 다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바마 정부는 아시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생각이 있다”고 분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