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아시아순방서 북핵 등 중점논의”

다음주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글로벌 경제 위기와 기후변화, 북한 핵문제를 다루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 몸을 굽히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은 11일 클린턴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북핵 문제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담당 국장을 역임한 마이클 그린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의 도전과 기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클린턴 장관이 이번 순방에서 세계금융위기를 진정시키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북한의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6자회담의 부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클린턴 장관의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부시 행정부 당시 북핵 협상을 책임졌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토드 스턴 국무부 기후변화대사가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일본 전문가인 니컬러스 스제체니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클린턴 장관이 일본 방문을 통해 금융위기 대처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은 북핵 협상 과정에서 밀려났던 피랍 일본인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한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보도와 관련된 우려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장관이 남북 합의사항 폐기를 포함한 북한의 호전적 태도로인한 한국의 점증하는 불안도 이번 순방 과정에서 다룰 것이라고 관측했다.

CSIS의 중국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 연구원은 클린턴 장관이 중국과도 북한 문제와 금융 위기,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취임 후 외교사령탑으로서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클린턴 장관은 오는 16∼18일 일본, 18∼19일 인도네시아, 19∼20일 한국에 이어 20∼22일 중국을 각각 방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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