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순방은 아시아 중요성 반영”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아시아를 선택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3일 논평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의미를 분석한 인터넷판 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국제사회의 최대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동아시아를 핵심 동반자로 여긴다는 점은 클린턴 장관이 이번 순방에서 논의할 의제에서 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달 16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클린턴 장관은 국제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핵비확산 문제 등을 관련국들과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의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가들은 이번 행정부와 우리 세대가 아시아의 부상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역사가들은 이번 순방을 아시아 지역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장관이 인권과 온실 가스 문제에 대해 중국과 이해를 넓힐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지금은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기간에 강조했던 핵확산 문제에 대처하려면 북한에 대한 신속한 집중과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최근 호전적인 수사와 행동을 내놓고 있지만 클린턴 장관이 북한에 어떤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아시아 지역을 첫 순방지로 선택한 것에는 전략적인 면과 전술적인 동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시드니 로위국제정책연구소의 마이클 풀리러브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는 국제사회에서 힘이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십 년간 중국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상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문은 아시아 전문가들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과제는 동아시아 지역의 우방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강국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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