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북 약발 끝?…경협株 하루만에 하락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던 남북 경협주가 하루 만에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광명전기는 전날보다 45원(-3.77%) 내린 1천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원(-4.17%), 선도전기(-2.52%) 등도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날 12.22%까지 치솟은 로만손이 4.95% 급락해 2천4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화전기(-3.96%)와 제룡산업(-2.75%) 등도 동반해 떨어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날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여기자 2명의 석방 교섭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끝에 여기자들의 석방을 이끌어냈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경협주 급등락은 북한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분석했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일종의 테마주로 북한 관련 소식에 나올 때마다 등락을 거듭한다”며 “어제오늘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효과가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개별 종목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당국의 사면으로 풀려난 여기자들과 함께 평양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