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북, 김정일 면담이 관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국제관계ㆍ국제경제연구소 게오르기 톨레라야 박사는 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성과 여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

톨레라야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목적이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교섭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그가 어떤 목적으로 갔고,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는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북미 양자 대화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도 있지만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본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해 보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상기시키면서 “북핵 문제에 따른 북. 미간 대결 국면에서 이뤄진 카터 전 대통령 방문 후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열린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미국이 파견한 방북 인사의 비중 면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방북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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