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북,추가양보 의문 제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2명의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북한을 전격 방문한 것은 추후 북한에 추가 양보를 제공하기위한 미국측의 사전 약속이 아닌지 의문시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논평했다.

신문은 지난 1996년 역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당시 빌 리처드슨 의원이 방북했던 전례를 비교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치적 가치가 있는 인질들을 포기하는 대가를 점차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향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에 제공할지도 모를 보다 광범위한 잠재적 양보에 대한 단순한 ‘계약금’ 성격의 것이 아닌지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공항에서 북한 6자회담 대표인 김계관의 영접을 받은 점에서 이러한 의문제기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단지 인도적인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메시지도 휴대하고 있지 않다는 백악관의 주장이 사실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자체적으로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방북은 6자 회담 대신 미-북 양자대화를 가지려는 김정일의 오랜 시도를 강화해 줄것이라고 논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한편으로 역시 북한에 인질을 두고있는 한국과 일본 일각을 당혹스럽게 할 것이며 이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왜 양국 인질들도 한꺼번에 데려오지 않았는지 긍금해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만약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새로운 핵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이는 북한에 대해 그들의 행동이 나쁠수록 미국으로부터 더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며 이는 다음 번 인질을 석방하기위한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