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美국무, 2월 韓·中·日3개국 순방

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을 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2월 중순 힐러리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방한 길에 한국과 미국 양국간 여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도 “한·미 외교당국이 양국장관의 첫 회담을 서울에서 갖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당국자는 “미측이 클린턴 장관의 첫 해외방문 일정으로 이달 중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의제와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아시아 주요 3개국 방문에 북한측과 접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할 때 북한측 인사들과 접촉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와 같은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클린턴 장관은 세계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한 공조를 당부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부각시키고 한국과의 동맹관계 재확인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드 부대변인은 대북 식량 원조 지속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1월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면서 2월 이후 지원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해 대북정책 재검토와 더불어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