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美국무 방한목표는 6자회담 재개”

19일 방한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정부와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핵심의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장관이 한국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북한을 보다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군사 분야는 방문 목적의 초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6자회담 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방안에 대해 남한과 중국으로부터 의견을 들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인 피터 벡은 지난주 미 하원 외교위원회 면담에서 (북ㆍ미간) 양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간 협력 재개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양국간) 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미국과의 군축 협상에서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 중단과 비확산 합의이행을 약속하는 대신 일부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고) 보유함으써 핵 국가 지위를 미국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18일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도착, 하산 위라주다 외교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슬람 세계와의 화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이슬람 세계와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기탄없이 대화하고 협력할 책임이 있다”면서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전 세계 이슬람 세력의 협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 장관은 19일 오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회담하고 다음 방문국인 한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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