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日납치가족 면담 검토할 것”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일 기간에 클린턴 장관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추진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 미 국무부는 9일 일본의 제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 추진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그 제안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국무장관이 분명히 일본정부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납치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해왔다”며 “과거 북한에 대해서도 이 점을 분명하게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납치문제는 세계의 다른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지난 8일 일본 정부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하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클린턴 장관의 방일일정이 짧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제까지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로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 미국을 방문한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의 모친인 요코타 사키에(橫田早紀江)씨를 백악관으로 불러 면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우드 부대변인은 파키스탄 정부가 핵무기 개발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를 가택연금에서 해제키로 한 것에 대해 “파기스탄 법원의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그는 “그는 잠재적으로 핵을 확산시킬 위험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파기스탄 정부와 칸 박사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이 문제를 면밀히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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