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행위 억지 및 한반도의 비핵화 촉진에 지속적으로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억지하고 남북대화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하고 평화적인 비핵화를 촉진하는데 지속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2+2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도전에 대해서 토론했으며 북핵문제가 아프간 지원 문제와 함께 중요한 아젠다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빅토리아 눌랜드(Nuland)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대화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이냐는 질문에 “개선된 남북관계가 6자회담의 테이블로 되돌아가기 위한 결정보다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밝혀왔다. 우리는 오는 목요일(현지시간)에 클린턴 장관의 한국 파트너(김성환 외교부장관)와 이와 관련해 좀 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 역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관련국들의 6자회담 재개 노력 및 북한 관련 현재 상황을 점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6자회담 3단계 재개 방안(남북 비핵화회담→북미대화→6자회담)과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이 현안 문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의 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21일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신임 특사,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