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비핵화는 완전한 검증과 플루토늄 폐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미·일간 동맹강화 의지와 북핵 6자회담에서 양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는 19~20일 한국방문에서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17일 외무성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실현을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연대 강화와 6자회담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한·일 외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6자회담에서의 노력과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바 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나카소네 외상은 북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과 관련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국 외무장관은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활동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현안 문제인 주일미군 재편에 대해서는 향후 양국 협의를 통해 이행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협정은 28억달러를 상한으로 하는 일본의 재정 부담을 명시하고 오키나와에 있는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지구 온난화 대책, 소말리아 해적 대책 등의 국제적인 과제에서도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길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 “나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며 “이는 북한이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설명하고, 재처리한 플루토늄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북한 핵문제의 책임에 대해서는 부시 행정부가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근거로 제네바합의를 파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말해 전임 부시 행정부의 책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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