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추방령 무익한 대응”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비난성명 채택에 맞서 영변 핵시설 재가동 및 불능화 검증요원 추방령을 내린 것은 무익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북한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를 유엔 안보리의 우려가 담긴 적법한 성명에 대해 행한 무익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분명히 이 문제에 대해 6자회담 참가국과 동맹국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북한과도 대화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혀 북한이 북.미 양자 또는 6자회담의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행동을 `도발적’이라고 규정한 백악관 입장과 비교할 때 절제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북한이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핵불능화 검증요원들에 대한 추방령을 내리고, 모든 핵시설을 재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발표했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참여중인 사찰요원들에게 봉인과 카메라의 제거방침을 알리는 등 핵사찰에 관한 협력을 전면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사찰요원들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떠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IAEA의 이 같은 성명 발표는 북한이 이날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과 IAEA 모니터 요원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주장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