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미사일 6자회담 의제화하겠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발행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북핵 6자회담의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이는 도발적인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적이 무엇이든 미사일 발사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6자회담에서는 미사일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일본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차단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이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한 양국 정부간 합의를 재고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책임있는 국가는 합의를 따른다”며 야당에 대해서도 양국간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는 17일 밤 도쿄의 한 호텔에서 클린턴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은 한쪽이 다른 한쪽을 따르는 종속 관계가 돼서는 안된다”며 ‘대등한 미일관계’를 주장한 뒤 주일미군 재편에 대해 “세계 전략을 함께 논의해 합의를 이룬 뒤 개별적인 문제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 그간 일본 정부가 제대로 주장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해 “전 정권의 대북정책은 시간에 따라 변해왔다. 최종적인 정책은 6자회담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했다”며 “우리도 정말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6자회담과 직접 대화를 병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파트너와 긴밀히 연대해야 하며 중국,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핵 비확산과 군축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이 문제를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과 협의해야 할 과제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런 발언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간 진행 중인 군축 협상에 중국의 참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올해 말로 기한이 끝나는 제1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할 새로운 핵 군축 조약을 만들자는데 합의가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정권은 이것 이외에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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