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前대통령 “北, 천안함 도발로 고립 자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천안함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아칸소 주에서 열린 북한 관련 행사에 참석, “첫째, 군부의 지지를 얻고, 둘째,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27살 난 아들로의 권력 승계에 유리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천안함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천안함 공격은 한국의 무고한 장병들을 희생시킨 매우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북한이 이런 도발을 통해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앞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을 자초할 것이란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도 언젠가는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나라들과 화해하고, 주민들의 계속된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들 석방시 평양방문을 소개하며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어려운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을 계속 이행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간 자격의 방북을 허락했다”고 술회했다.


방송은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에서인지 정확한 날짜는 언제인지, 어떤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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