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한국 소외의식’ 불식시켜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연방 하원의원이 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에서 꼭 해야할 일을 주문하고 나섰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지난 13일 클린턴 장관에게 보낸 A4용지 석장 분량의 서한에서 “우선 한국을 방문하면 최근 미.북 양자외교가 한국을 소외시키고, 북한의 대남 호전성을 키웠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와 관련해 취해질 모든 조치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이후에만 시행될 것이며, 한국을 비합법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강화해 줄뿐인 외교적 교섭에는 유혹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에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미국의 제7대 교역상대국인 한국과 공정하고 개방된 무역을 계속 해나갈 것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달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이와 함께 김동식 목사 납치범인 조선족 류영화에 대한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달라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요청할 것을 클린턴 장관에게 요구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전화를 두 차례 걸었으나, 이를 장난전화로 잘못 알고 일방적으로 끊어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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