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동화책 출간…‘北현실’ 아이들 눈높이로 그려

탈북자 출신의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 같은 엇갈림을 그린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이 26일 개봉을 앞두고 동화책으로 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로싱’은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중국 국경을 넘었다가 남한까지 오게 된 북한 주민 용수(차인표)와 아버지를 찾아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몽골로 국경을 넘는 아들 준이(신명철)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원작 시나리오를 재구성해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로 만든 동화 ‘크로싱’은 어린이 동화인 만큼 북한의 평범한 준이네 가족을 중심으로 준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북한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환타웍스가 펴낸 동화책은 객관적 시선으로 등장인물들을 보는 영화와 달리 준이의 눈높이에서 북한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북한의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함경도의 순박한 시골마을을 비롯해 서정적이고 정감 어린 그림들은 감동을 전해준다는 평가다.

또 동화 ‘크로싱’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북한말인 ‘문화어’(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계층이 쓰는 말)와 영화에서 쓰이는 함경남도 사투리 등을 우리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부록도 구성돼 있다. 영화 속 북한 사투리와 남한 표준어를 비교하고 북한의 축구용어도 소개하고 있다.

동화 ‘크로싱’은 영화 화면을 서정적인 그림으로 재현한 삽화를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와 동화책 ‘크로싱’을 통해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북한의 현실과 인권문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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