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김태균 감독 “살아있다는 게 부끄러웠다”

영화 ‘크로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6월5일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와 배경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영화 연출에 대한) 의지도 좋고 의미도 있지만, 힘들어서 사실은 피하고 싶다”며 “영화감독으로 영화를 만들다보면, 해야만 되는 영화가 있다. 아마 크로싱이 그런 작업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10여년 전 북한의 식량난때문에 거리를 떠돌게 된 꽃제비를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망설이고 두려움속에서 (이 영화를) 시작했다”며 “너무너무 가까운 곳에 그러한 일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가슴 아프고 내가 살아있다는 게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크로싱’을 통해 “같은 핏줄이고 같은 언어를 쓰는 우리 한 가족이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차인표 주연 ‘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 살 아들의 엇갈림을 그리고 있다.

김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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