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日시사회…“눈물 흘리게 하는 힘 있어”

“탈북자 문제는 전세계 누구나 가슴 아파할 보편적 힘을 갖고 있다.”

탈북자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크로싱’에 쏟아진 감동의 갈채가 미국과 한국을 지나 일본으로까지 이어졌다. 17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 구민홀에서 ‘크로싱’의 일본 최초 시사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목표로 지난 4월 창립한 시민단체 ‘No Fence(No Fence in North Korea)’의 주최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북한인권 NGO 관계자들과 납치피해 가족을 비롯해 일반관객 4백여 명이 참석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김태균 감독은 “크로싱이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되도록이면 정치적인 해석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시사회를 성사시킨 송윤복 ‘북조선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 사무국장은 “뉴욕을 방문했을 때 크로싱 시사회를 보게 됐는데, 영어 자막으로 보는 미국인들도 다함께 눈물을 흘렸다”며 “이 장면을 보고 이 영화는 보편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일본에서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사회 장에는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 한국 영화 팬들도 많이 왔다”며 “우시는 분들도 많았고, 마음이 흔들렸다, 마음에 와 닿았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송 사무국장은 “영화에 담긴 탈북자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북한문제가 사람들에게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는 ‘크로싱’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크로싱’ 시사회장을 찾은 일본 관객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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