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노네스 “北 핵실험시 美 ‘정밀폭격론’ 거세질 것”

▲ 케네스 퀴노네스 미 국무부 전 북한담당관 ⓒ연합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정밀폭격을 가하라는 의견이 거세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케네스 퀴노네스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지난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부시 행정부 내에서 대북 군사 공격론이 크게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집중 배치된 미 군사력 등 때문에 대북 군사공격 의견에 선뜻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미국 등 관련국 어느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6자회담 재개와 동북아 안보질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 핵무기에 대항해 일본도 핵무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도 전면적으로 대북 경제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북한의 핵실험 준비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가능성 차원의 동향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 등 관련국과 협의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퀴노네스 박사는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 핵합의 당시 미국 정부협상단의 일원이었으며, 지난 4월부터 일본 아키타 국제대학 한국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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