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북한 선적 미사일 수리 후 돌아올 것” 주장

쿠바에서 출발한 북한 선박 ‘청천강 호’에서 무기가 발견된 데 대해 쿠바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자국의 무기가 발견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 무기는 수리를 받기 위해 보내진 것으로 다시 회수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방공 미사일 2기, 미사일 9기의 부품, 미그21Bis 전투기 2대와 이 전투기의 모터 15개 등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구식무기들이 선박에 실렸다고 발표했다.


쿠바 외교부는 “쿠바를 출발해 북한으로 가던 북한 선박에240t의 낡은 방어 무기가 실려 있었다”면서 “수리 후 쿠바로 되돌아 올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바는 주권 수호를 위해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국제법을 존중하고 비핵화를 포함한 군축과 평화를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청천강 호는 지난 12일 불법 무기를 적재한 채 쿠바를 출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 15일 적발됐다. 북한 선박에는 40여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단속 당시 선장이 자살을 시도하고 선원들이 강력한 저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의 해운전문지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청천강호는 지난 1월 25일 중국 톈진(天津)과 4월 12일 러시아 보스토치니를 거쳐 5월 30일 파나마 발보아에 도착했다. 청천강호는 6월 1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고 쿠바로 향해 상당 기간 머무르면서 팬송 화력관제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비와 재래식 무기 등을 실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북한 선박에서 쿠바가 언급한 재래식 무기 외에 첨단 무기가 실려있을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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