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평양 성화봉송 때 광고계획 없다”

내달 평양에서 진행되는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의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평양에서 어떤 종류의 광고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RFA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 본사의 페트로 카커 대변인은 이날 방송과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후원은 코카콜라의 지사가 있는 지역에 한해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북한에는 코카콜라 지사가 없어서 코카콜라 광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북한의 조선올림픽위원회는 평양시인민위원회와 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한 협의서를 체결하고 평양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때 삼성과 코카콜라, 롄샹 등 올림픽 후원 3사에 한해 성화봉송 지원차량을 이용한 광고를 허용키로 합의했었다.

카커 대변인은 “코카콜라는 현재 북한에 공식적으로 상품을 수출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 있는 중간 상인에 의해 일부 코카콜라 상품이 제한적으로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0년 7월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했을 때 코카콜라는 북한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될 미국 상품가운데 하나로 제일 먼저 고려됐지만, 당시 코카콜라 회사는 북한에 대한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화봉송에는 조선올림픽위원회(57명), 삼성, 코카콜라, 롄샹 등 후원 3사(각 6명), 국제올림픽위원회(1명), 중국대사관(4명) 등에서 선발한 총 80명이 250m씩 달리게 된다.

성화봉송 코스는 주체사상탑에서 출발해 5.1 경기장-김일성종합대학-조중우의탑-중국대사관-4.25문화회관-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보통문-인민문화궁전-평양체육관-김일성광장-천리마동상-개선문-김일성경기장에 이르는 약 20㎞ 구간으로 잠정 결정됐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한국 봉송 일정을 마치고 오는 4월28일 새벽 비행기에 실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평양에 도착한 뒤 당일 오후 2시에서 8시까지 평양시내를 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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