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부대 출신 납북어부에 첫 무공훈장 수여







▲정부는 1일 6·25전쟁 당시 공을 세운 납북자 최원모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전후 납북자에 훈장이 수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씨의 아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左)와 장준규 특수전사령관(右)./사진=특수전사령부 제공

6·25전쟁 당시 미군 산하 대북첩보부대인 켈로부대 출신 납북자에게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정부는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수전사령부에서 수훈식을 진행, 전후 납북자 최원모(KLO 북진호 선박대장) 씨에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1949년 38선 이북 출신으로 조직된 ‘미국 극동사령부 주한연락처'(Korean Liaison Office, KLO)의 영문 머릿글자를 따 ‘켈로’로 불린 해당부대는 1951년 8240부대로 확대 개편됐고, 북한 지역에 파견되는 유격작전부대와 첩보부대 등으로 나눠 활동했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최 씨는 전쟁 당시 켈로부대 소속 ‘북진호’의 함장으로 해상에서 적(敵)선을 섬멸하고 중공군 포로와 식량 등 물자를 노획하는 등 전공(戰功)을 세웠다.


최 씨는 지난 1967년 6월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 중 북한 무장선에 의해 납북됐다. 당시 북한은 ‘풍북호’를 강제로 납치한 뒤 선원들을 모두 돌려보냈지만 켈로부대 출신인 최 씨만 돌려보내지 않았고 그는 1970년 북한에서 인민재판에 회부,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최 씨를 대신해 아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참석, 대리 수훈했다. 최 대표는 훈장을 수여받은 데 대해 “국가가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버지(최원모)의 경우 기록이 남아 있어 훈장을 주는 것”이라며 “당시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 이런 분들의 희생을 국가가 찾아 훈장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당시 중국군의 유해송환 문제를 거론한 것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도 이들의 생사확인과 유해 송환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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