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14일 訪中…”北정세 변화 역할 강조”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국 방문에 이어 14일 중국을 찾아 미중 현안과 북한 문제, 동북아시아의 과거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아시아·중동 순방의 첫 일정으로 1박2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친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과 오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케리 장관은 15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도 별도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리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고위인사들과 미·중간 신형 대국관계 발전 방안과 3월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담 기간 개최 가능성이 있는 양국 정상회담 등 양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양국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장 처형 이후의 북한 정세와 6자회담 재개 조건과 북핵 문제 등 북한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케리 장관의 방중은 북한의 도발 및 상황 악화 조치 방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과 압박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 이후 윤병세 외교장관과 공통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도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 지도자와의 만남에서)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도발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